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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리마인드 무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2001년 동상 '집배'
[김기자의 리마인드 무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2001년 동상 '집배'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0.08.14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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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은 대한민국영화가 100주년을 맞은 해였다. 정확히 100년 전 10월27일 김도산 감독의 <의리적 구토>가 개봉되었으며, 1963년 정부는 이날을 '영화의 날'로 지정했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2019년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이어진 1월5일에는 골드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영화 역사에 길이남을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말했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고.. 그리고 "그 언어는 영화"라고(I think we use only just one language, The Cinema).

작은 나라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세계적인 영화인이 나오기까지에는 영화산업 발전에 힘써오신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아 첫 컷을 찍기까지 노력하고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 영화인들 역시 그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이에 뉴스플릭스에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의 지난 수상작들을 하나씩 재조명해보며, 청소년영화인들이 어떤 발전을 이뤄왔는지 또 그들이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를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뉴스플릭스] 김민지 기자 = 2001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인티프)에서 동상을 수상한 “집배” 라는 작품은 이번 2020년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에서 멘토로 참여하게 된 김문흠 감독의 작품이다.

첫 장면은 집배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우편을 배달 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사진제공 대한민국국제청소년영화제 인티프)
(사진제공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인티프)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며 배달을 하다가 혼자 사는 할머니 집에 들렸는데 할머니가 아들에게 온 편지 같다며 기뻐한다. 하지만 까막눈이라 글을 읽지 못하는 할머니는 집배원에게 대신 읽어 달라고 부탁한다.

집배원이 편지를 여는 순간 깜짝 놀라 하며 본 글은 ‘사형 집행 통보장’이다.

할머니에게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던 집배원은 결국 아들을 보고싶어 하는 할머니를 위해 거짓말을 한다.

잘 지내고 있다, 돈 많이 벌어서 엄마 호강 시켜 드리겠다, 추석 때 시골에 가겠다 등 글을 읽지 못하는 할머니에게 거짓말을 쳐가며 할머니를 안심시킨다. 그리고 결국 수령을 확인했다는 도장을 받지 못하였다.

그 후 날이 바뀌고 밥을 짓고 혼자 밥을 먹는 할머니의 모습이 나온다. 도장을 받으려 온 집배원이 결국 또 도장을 받지 못하고 혼자 밥을 먹고 있었던 할머니와 함께 밥을 먹는다.

자기 자식처럼 과일을 깎아주며 할머니가 집배원에게 말을 한다.

우리 아들한테 답장 좀 써줘.”

한참을 고민하던 집배원.

그 후 할머니 앞으로 온 편지를 몰래 뜯어본다. 그 안에 쓰여져 있는 내용은 ‘사망 진단서’.

고민 후 집배원이 아들인 척 할머니에게 편지를 쓴다.

보고싶은 어머니께”

그 편지를 할머니에게 전해주고 뿌듯하게 돌아가는 집배원과 마주쳐서 오는 유골함을 든 남자. 멈춰서 그 남자를 쳐다보는 집배원.

(사진제공 대한민국국제청소년영화제 인티프)
(사진제공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인티프)

그 후 할머니와 집배원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 집배라는 영화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단순히 편지만 배달했던 것이 아닌 좋은 마음을 배달하고 싶었던 집배원은 옳은 행동이었을까.

2001년 첫 영화제 때 동상을 수상 후 20주년을 맞아 이번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인티프) 특별개막작품에 멘토를 맡게 된 김문흠 감독을 통해 훌륭한 감독이 또 배출되길 기대해본다.

2001년 제1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인티프) 에서 동상 수상을 한 김문흠 감독은 이번 20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인티프) 특별개막작품 멘토를 맡게 되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또 한번 김문흠 감독과 같은 멋진 감독들이 발굴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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