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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천개의 파랑' 종을 넘어선 아름답고 찬란한 회복
서울예술단, '천개의 파랑' 종을 넘어선 아름답고 찬란한 회복
  • 김영광 기자
  • 승인 2023.12.3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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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2024 라인업'
서울예술단 2024 라인업. (사진=서울예술단 제공)
2024 서울예술단 라인업. (사진=서울예술단 제공)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서울예술단이 동물과 로봇, 인간 등 종을 넘어선 이들의 아름답고 찬란한 회복의 연대를 그린 신작 '천개의 파랑'을 무대에 올린다.

29일 서울예술단이 공개한 '2024 라인업'에 따르면 천선란의 SF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천개의 파랑'은 내년 5월12~2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 작품은 과학기술이 인간의 영역에 도입되기 시작한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행복과 위로, 애도와 회복, 자유로움 등 시공간을 초월한 가치를 전한다.

하반신이 부서진 채로 폐기를 앞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안락사당할 위기에 처한 경주마 투데이, 아득한 미래 앞에 방황하는 17세 소녀 연재, 어릴 적 척수성소아마비로 장애를 가진 채 살아가는 소녀 은혜, 동반자를 잃고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끝없는 애도를 반복하는 보경 등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상처받고 소외당한 이들을 따뜻한 파랑(波浪)처럼 감싼다.

내년 3월8~24일에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을 선보인다. 가문에 대물림된 3대에 걸친 악의 근원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작품은 최상위 계층이사는 1지구부터 하위 9지구까지로 분리된 계급 도시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주인공 다윈은 상위 1지구에 위치한 명문 학교 프라임 스쿨의 학생이자 문교부 장관 니스의 아들이다. 그가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의 죽음에 관한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며 마주하는 선과 악의 대립, 계급 사회 속 인간의 이면 등은 묵직한 주제와 메시지를 전한다.

하반기에는 '금란방' 3연을 통해 이머시브 씨어터의 요소를 확장·강화한다. 18세기 조선을 관통하는 두 가지 키워드, 금주령과 전기수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8월27일~9월2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 오른다.

'창작가무극 콘텐츠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 5편의 '낭독공연'과 서울예술단 단원들과 함께 만드는 송년갈라 'SPACon' 등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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