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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축복의 집’ 차가운 현실 반영한 메인 포스터 공개
영화 ‘축복의 집’ 차가운 현실 반영한 메인 포스터 공개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2.02.04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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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한 가족의 생존 방법을
비밀스럽게 수행하는 한 사람에 대한 스릴러”
이미지 = 영화 ‘축복의 집’ 메인포스터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생계를 위해 은밀한 계획을 감행하는 한 가족의 현실 반영 100%의 웰메이드 리얼리티 영화 <축복의 집>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축복의 집>은 밤낮으로 일을 다니는 ‘해수’(안소요)가 슬픔마저 뒤로하고 비밀스러운 계획을 처리해 나가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웰메이드 리얼리티 영화다. 박희권 감독의 첫 번째 장편 데뷔작으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초청, 제20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심사위원상, 제24회 토론토릴아시안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은 수작으로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축복의 집>은 궁지에 몰린 한 가족의 생존에 대한 이야기다. 그 가족의 생존을 다른 방법으로 도우며 편취하는 시스템에 대한 르포이며, 한 사람의 육체적 죽음 뒤 사회 전산망에서 완벽히 소멸되는 과정에 대한 다큐이며, 그 과정을 고단하게 마주하고, 비밀스럽게 수행하는 한 사람에 대한 스릴러다“라는 박희권 감독의 전언에서 알 수 있듯이 <축복의 집>은 냉담한 현실을 마주한 가족의 3일 간의 이야기를 멀리서 응시하되 섬세한 감정선을 뛰어나게 묘사하며, 기존 영화와 다른 새로운 가족 드라마 장르를 제시한다. 특히 ”<축복의 집>은 유사한 소재, 비슷한 스토리텔링의 방식을 가진, 한때 한국독립영화의 트렌드였던 일련의 영화들과는 다른 길을 간다. 관음이 아니라 응시. 러닝타임 내내 지속되는 응시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고, 이상한 것으로 만들어 우리의 이해를 고양시키는 일종의 소외 효과로서의 ‘서스펜스’를 창조해낸다“(무주산골영화제)라는 평을 받은 이 신선하고 강렬한 데뷔작에 관심과 기대가 집중된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차가운 현실을 푸른 색감에 녹여낸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고단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는 해수의 얼굴은 푸른 틀에 갇혀, 달리 선택의 폭이 크지 않은 인물의 상황을 연상케 한다. 그럼에도 자신의 계획을 멈추지 않고 바쁘게 돌아다니는 해수의 속마음은 무엇일지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이 증폭된다.

차가운 현실에서 스릴러를 포착해낸 웰메이드 리얼리티 영화 <축복의 집>은 2월 24일 개봉한다.

 

Synopsis

 

아침에는 공장에서, 저녁에는 식당에서 일하는 해수는

어느 날, 먼 동네의 의사에게 시체검안서를 발급받는다.

그리고 병원과 집, 식당 등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온갖 서류 처리를 이어가는데….

불안한 표정에 말 한마디 없는 해수의 수상한 계획,

과연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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