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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환 감독 신작 '레이오버 호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초청…5월 1일 월드 프리미어
최창환 감독 신작 '레이오버 호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초청…5월 1일 월드 프리미어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5.04.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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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승객의 특별한 체류 기록…일본 올 로케이션으로 새로운 감성 선사
이미지 = 영화 '레이오버 호텔' 스틸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일상의 균열과 성장을 섬세하게 포착해온 최창환 감독의 신작 <레이오버 호텔>이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번 작품은 5월 1일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처음 관객과 만난다.

<레이오버 호텔>은 항공기 고장으로 일본 기타큐슈에 불시착한 런던행 비행기의 여섯 승객이 '레이오버 호텔'에서 머물며 겪는 우연한 만남과 감정의 변화를 그린 옴니버스 영화다.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작품은 각기 다른 인물들의 균열, 재회, 고백, 성장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삶의 우연성과 그 속의 진실을 비춘다.

첫 번째 이야기 ‘팃포탯’에서는 친구 사이의 충돌을, 두 번째 이야기 ‘비동반 소아 서비스’에서는 보호자와 아동 사이의 감정 변화를, 마지막 이야기 ‘언해피 버스데이’에서는 조용한 생일 밤의 감정 교류를 다룬다. 안소희, 박정연, 정연주, 박예린, 박소진, 안동구 등 개성 있는 여섯 배우가 에피소드별로 중심을 잡아 극에 풍성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미지 = 영화 '레이오버 호텔' 스틸
이미지 = 영화 '레이오버 호텔' 스틸

일본 기타큐슈에서 진행된 올 로케이션 촬영은 도시의 낯선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각 인물의 정서와 긴밀히 맞물리는 공간적 감각을 선사한다. 장소는 단순한 배경을 넘어, 이야기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기능한다.

특히 안소희와 박정연은 친구 관계의 미묘한 균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정연주와 박예린은 세심하게 조율된 감정 연기로 보호자-아이 관계의 전환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고, 박소진과 안동구는 조용하지만 깊은 감정선을 담아내며 여운을 남긴다.

<레이오버 호텔>은 최창환 감독의 여섯 번째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하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이번 작품에 대해 “예정되지 않은 여정에서 오히려 보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고 이해하게 되는 아이러니를 담았다”고 평했다.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는 감독 최창환과 주연 배우 안소희, 박정연, 정연주, 박예린, 박소진, 안동구가 참석해 관객들과 만난다. <레이오버 호텔>은 5월 1일 오전 10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되며, 상영 직후 관객과의 대화(GV)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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