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영화 '두 여자'(감독 정윤수)는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두 여성의 복잡한 감정선을 통해 사랑과 결혼, 욕망과 책임 사이의 경계를 탐색한다. 2010년 11월 18일 개봉한 이 작품은 정윤수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이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결혼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영화는 산부인과 의사 소영(신은경 분)이 남편 지석(정준호 분)의 외도를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 지석의 내연녀 수지(심이영 분)는 그의 건축과 학생이자 요가 강사로, 소영은 그녀를 알아보기 위해 요가 학원에 등록한다. 처음에는 남편의 여자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점차 수지와 가까워지며 복잡한 감정에 휘말린다.
정윤수 감독은 "사랑과 결혼, 행복에 대한 이야기는 늘 영화의 소재가 된다"며, 이번 작품에서도 사랑과 열정, 책임감 등 다양한 감정을 통해 두 종류의 사랑을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 제도가 인간다운 삶을 위한 것이지만, 때로는 그 제도 자체가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고 욕망의 표현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 여자'는 결혼 제도에 대한 비판보다는, 그 제도가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색한다. 소영과 수지, 지석 세 인물의 관계를 통해 관객은 사랑과 결혼, 욕망과 책임 사이의 복잡한 감정선을 경험하게 된다.
영화는 개봉 당시 관객들로부터 다양한 반응을 얻었다. 일부는 파격적인 설정과 감정 묘사에 불편함을 느꼈지만, 다른 일부는 현실적인 감정 표현에 공감했다. 특히, 세 인물의 감정 변화와 관계의 복잡성을 섬세하게 그려낸 점이 주목받았다.
'두 여자'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뒤흔들며, 관객에게 인간 관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한다. 정윤수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한편 영화'두여자'는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